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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저 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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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복지센터 작성일17-11-17 11:40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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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봄날 오후였다.

 

"아휴, 와이라노!"

"내가 뭐어!"

 

채소 좌판 할머니가 누군가와 실랑이 중이었다.

 

"이제 그만하고 가라마!"

"아니 내가 뭘 했다꼬!(딸꾹)"

 

어떤 할아버지가 술에 취해 할머니한테 괜히 시비를 걸었다.

주변상인들이 말려도 할아버지는 막무가내였다.

 

"이까짓 꺼! 에잇! 에잇!"

 

할아버지가 채소를 툭툭 건드리다가

갑자기 좌판을 확 엎어 버렸다.

 

"아이고 이걸 우짜믄 좋노..!!"

 

채소들이 순식간에 다작으로 곤두박질쳤다.

할머니도, 말리던 사람들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할아버지는 도망갔고, 할머니는 길가에 뒹구는

채소을 다시 바구니에 담았다.

 

 "아이고... 이거 팔수나 있겠나...."

 

연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살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었지만,

수십년 장사를 해온 할머니에게 오늘 같은

어이없는 일은또 처음 이었다.

 

"할머니, 채소 다 저 주세요!"

 

그때 사람들 사이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책가방을 멘 남학생이었다.

 

"뭐라꼬? 이걸 다 달라꼬?"

 

가만히 학생을 보던 할머니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학생이 뭔 돈이 있노. 내 알아서 한다.

 

"야 너 진짜로 다사게?"

 

옆에 있던 친구가 학생에게 물었다.

학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저 돈 있어요!"

 

학생이 가방을 뒤져 만 원을 꺼냈다.

할머니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거 다하면 이만원이다. 이만원"

 

할머니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해서 그냥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학생은 친구에서 만원을 더 빌려 이만원을 내밀었다.

 

"할머니 저 다 주세요!"

 

할머니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만원만 받겠다고 했다.

학생은 무, 파, 나물이 가득 든 봉지를 받아 들며 할머니 손에

이만원을 쥐여 드렸다.

 

 

-------------------------------------------------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할머니가 너무 안 되신 것 같아 길에 떨어진 채소를 모두 샀습니다.

 

-부산 성심보건고 김경민 군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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